Bible Reader

오늘의 말씀 본문

1 그때에 바벨론 왕 발라단의 아들 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에게 편지와 선물을 보내왔다. 히스기야가 병들었다가 나았다는 것을 그가 들었기 때문이다.
2 히스기야는 그 사절단을 환영하면서 보물 창고에 있는 것들, 곧 은과 금과 향품과 값비싼 기름과 갑옷 등 자기 창고에 있는 모든 것을 그들에게 보여 주었다. 왕궁과 그 나라 전체에서 히스기야가 그들에게 보여 주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3 그러자 예언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가서 물었다.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했습니까? 이 사람들은 어디에서 온 사람들입니까?" 히스기야가 대답했다. "그들은 먼 나라, 바벨론에서 내게 왔다고 했소."
4 예언자가 물었다. "그들이 왕의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히스기야가 말했다. "그들은 내 왕궁에 있는 모든 것을 보았소. 내 창고에서 내가 그들에게 보여 주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소."
5 그러자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말했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6 '네 왕궁에 있는 모든 것과 네 조상들이 지금까지 보관해 둔 모든 것이 바벨론으로 실려 갈 그때가 반드시 올 것이다. 그때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십니다.
7 '네 자손들과 네가 낳은 네 혈육 가운데 몇몇은 포로로 끌려갈 것이고 그들은 바벨론의 왕궁에서 내시가 될 것이다.'"
8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대답했다. "그대가 전해 준 여호와의 말씀은 지당하신 말씀이오." 그리고 히스기야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평화롭고 안전하겠지.'
(사39:1-8, 우리말성경)

 

말씀 묵상

히스기야는 왜 자기 나라에 있는 모든 것을 바벨론 사신단에게 보여준 것일까? 그리고 하나님은 왜 바벨론 사람들에게 모든 재산을 보여준 것에 화가 나신것일까? 또 그 분노의 대가로 모든 재산과 인적 자산을 바벨론에 넘긴다고 예언하시는 것일까? 또 히스기야는 이사야의 경고에도 아무런 반성이나 회개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자기 생전에만 안전하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히스기야를 찾아온 사람은 일반적인 사신이 아니었다. 바벨론의 세자였다. 그는 큰 문제가 없으면 곧 바벨론의 왕이 될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런 차기 권력자에게 히스기야는 자기 국력을 하나도 빠짐없이 스스로 보고한 셈이다. 우리 나라의 부는 이정도니까 침략해 주세요라고 스스로 헌납하는 셈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히스기야의 이러한 어리석은 판단과 행동에는 잘못된 생각이 깔려있다. '바벨론은 우리를 보호해 줄 거야. 우리를 침략하지 않을 거야'라는 오판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바벨론의 차기 권력자에게 자기 국력을 다 드러낸 것이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히스기야는 어리석은 판단을 한 것이다. 자기를 침략할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이러한 '친 바벨론 성향', 나아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권세를 의지하려는 속성에 대해서 분노하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다른 것을 의지하려고 할 때 분노하시고,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게 하시는 분 이시다.

 

하나님은 당신만을 의지하는 사람에게 복을 주시고, 이길 힘을 주신다. 예를 들어 다윗도 전혀 힘이 없는 작은 소년이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에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다. 또 요셉도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갔을 떄에도 하나님만을 의지했기 때문에 바로에 의해 등용되어 총리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베드로도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예수님의 명령에 따랐을 때에 바다 위를 걸을 수 있었떤 것이다. 아울러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면서 성전 미문앞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는 말씀 한마디로 기적을 행하였다. 모든 것이 사람의 힘과 지혜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성경은 나에게 믿음의 도전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믿음의 도전이란 이 세상에서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보이는 것 보다,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더 구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으신다. 그러나 분명히 지급도 살아계신다. 그리고 나의 기도를 듣고 계신다. 또한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이다(요한복음 16:24절). 나의 것을 의지하기 보다 주님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는 하루를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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